2030년까지 탄소배출‘제로’선언했지만 작년 배출량 오히려 전년 대비 13% 증가 “AI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전망 어려워”
조지아주 리디아스프링스의 구글 데이터센터.AP 연합뉴스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제로’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던 구글이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라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면서 오히려 탄소 배출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발표한‘2024년 환경보고서’에서 2019년 이후 약 5년간 탄소 배출량이 48% 급증한 1430만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AI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구글은 설명했다.구글 데이터 센터의 지난해 전력 소비량은 전년 대비 17% 늘어났다.이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의 약 7~10%에 달한다고 구글은 추정했다.
구글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제로’를 달성하겠다는‘매우 야심 찬’계획을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인정했다.구글은 보고서에서 “AI는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이기 때문에 전망이 어려워서,카지노 7 토렌AI가 미래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불확실하다”라며 “탄소 배출량 제로 목표를 달성 여부도 매우 불확실하다”고 밝혔다.앞서 구글은 2030년까지 구글 클라우드 사업의 탄소 배출량‘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다만 구글은 자사의 데이터센터가 일반적인 데이터센터보다 에너지 효율이 1.8배 높다고 강조했다.구글은 모델 최적화,카지노 7 토렌효율적인 인프라,배출량 감소 등을 통해 AI의 환경 영향을 완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구글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테크 기업들의 탄소 배출량도 늘어나고 있다.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20년 이후 총 탄소 배출량이 30%가량 증가했는데,이는 주로 데이터센터 건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MS도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I가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총 전력량이 2026년 1000TWh(테라와트시)로 2022년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는 일본이 한 해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고 가디언은 전했다.미국의 반도체 연구·컨설팅 기업인 세미애널리시스는 AI 수요 급증에 따라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량이 2030년 총 전력량의 4.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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