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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위탁판매→직매입.판매방식 변경
수수료만 매출로 잡히다가.변경 후 '소매가'가 에이스침대 매출
"고객 관리에 한계 느껴.더 많은 혜택 제공하겠다"
9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이날부터 자코모와 에싸의 판매 방식을 위탁 판매에서 직매입 판매로 변경했다.위탁 판매는 에이스침대가 자코모와 에싸 소유의 제품을 판매 수수료를 받고 대신 팔아주는 형태이고,직매입은 에이스침대가 제품을 직접 사들인 뒤 판매하는 방식이다.
자코모와 에싸는 국내 소파업계 1~2위를 다투는 기업들이다.에이스침대는 자코모는 2021년,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에싸는 지난해부터 위탁 판매해왔다.매장에 두 브랜드 제품을 진열해 판매하고 수수료를 받는 식이었다.이날 기준 자코모 제품은 24개,에싸는 10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에이스침대는 "고객 중심의 판매 정책을 운용하는 데 한계가 있어 판매 형태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직매입 방식은 제품 소유권이 에이스침대에 있기 때문에 가격 정책이나 프로모션을 에이스침대가 자유로이 정할 수 있다.
가구업계 일각에선 에이스침대가 회계상의 매출 증대를 의도했다는 풀이도 나온다.판매 방식을 직매입으로 변경하면 수수료가 아닌 소비자가격이 매출로 집계돼 에이스침대의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다만,에이스침대가 실제로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은 위탁판매 때의 수수료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 간 매출 경쟁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시몬스는 지난해 연매출 3138억원을 기록해 에이스침대의 3064억원을 꺾고 처음으로 침대업계 1위에 올라섰다고 주장했다.가맹점 위주인 에이스침대는 도매가,직영점 위주인 시몬스는 소매가를 기준으로 매출을 집계했기 때문에 두 기업 매출의 우열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지만,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시몬스가 부동의 1위였던 에이스침대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는게 업계의 해석이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이번 변경은 판매하는 소파의 품목도 확대해 에이스침대 매장을 가구 브랜드의 랜드마크로 발전시키려는 의도"라며 "앞으로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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