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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 강풍특보
항공기 잇단 결항,2018 월드컵 남미 예선지연도
소방당국 10여건 신고접수
2일 제주에서는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반면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가로수 등이 쓰러지는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도 북부와 북부중산간·산지에 강풍경보가,2018 월드컵 남미 예선나머지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3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2018 월드컵 남미 예선산지에서는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공항에도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되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항공편 21편(출발 21)이 결항했다고 밝혔다.또 국내·국제선 항공편 100여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날 계획된 제주공항 전체 운항편수는 왕복 480여편이다.
강풍으로 인해 건물 외벽이 떨어지고,2018 월드컵 남미 예선나무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4시까지 모두 13건의 신고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9시29분쯤 제주시 조천읍에서 나무가 도로에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벌였다.오전 11시29분과 오후 1시21분에는 제주시 일도이동과 연동에서 건물 외벽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이외에도 간판이 흔들리고,2018 월드컵 남미 예선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또 이날 오후 1시25분쯤 제주시 구좌읍 한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지면서 작업을 하던 관계자 2명이 깔렸다가 구조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일 오전까지 강한 바람이 이어지는 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