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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인간에게 돼지 신장을 이식한 두 번째 사례였던 50대 여성이 사망했다.이 여성은 심장 펌프 이식과 장기 이식을 모두 받은 최초의 환자이기도 했다.
수술을 진행한 뉴욕대(NYU) 랭건병원은 9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리사 피사노(54)가 지난 7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신부전과 심부전을 동시에 앓고 있던 피사노는 지난 4월 4일 기계식 심장 펌프를 이식받았다.이어 같은 달 12일엔 돼지 신장 이식 수술까지 받았다.그가 받은 돼지 신장은 인간 항체가 외부에서 들여온 장기를 탐지하고 공격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유전자가 변형된 것이었다.
다만 펌프와 관련된 혈류에 이상이 생기면서 장기가 기능하지 못했고,피사노는 지난 5월 29일 이식한 신장을 제거했다.그는 신장을 제거한 후 신장 투석 등 치료를 이어갔다.하지만 의료진은 더 이상의 회복은 어렵다고 판단해 호스피스 치료로 전환했다.
앞서 피사노는 과거 기자회견에서 “돼지 신장이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냥 위험을 감수했다”며 “내게는 효과가 없더라도 최소한 다른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NYU 이식연구소 소장인 로버트 몽고메리 박사는 “피사노가 의학,미트윌란 대 aab수술,미트윌란 대 aab이종 이식에 기여한 것은 아무리 과장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그녀의 용기는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고 이들은 곧 대체 장기 공급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돼지 신장을 이식한 첫 번째 사례였던 60대 남성도 이식 두 달 만인 지난 5월 사망했다.그는 수술 후 2주 후 퇴원할 정도로 건강했지만 피사노처럼 복잡한 의학적 문제들을 겪었고 결국 숨졌다.다만 수술을 진행했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측은 남성이 신장 이식으로 사망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