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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예년보다 많이 내린 비로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인 둥팅호(洞庭湖·동정호) 제방 일부가 무너졌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사진= 엑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예년보다 많이 내린 비로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인 둥팅호(洞庭湖·동정호) 제방 일부가 무너졌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6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페트레스쿠 감독전날 오후 5시48분께 누수 위험을 보이던 후난성 웨양시 화룽현 둥팅호 제방 일부가 무너졌다.

처음 무너진 제방의 길이는 약 10m에 불과했지만 6일 오전 기준으로 220m까지 확대됐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제방이 무너져 쏟아진 물이 농경지와 주택을 덮치는 모습이 담겼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사고에 대해 "일부 지역의 강수량이 많고 비 내리는 기간도 길어 상황이 심각하다"며 "제방이 물에 침식되는 시간이 길면 범람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고 밝혔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페트레스쿠 감독당국은 인근 주민 5천755명을 무사히 대피시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범람을 막기 위해 차량을 무너진 제방으로 빠트리기도 했다(사진= 엑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구조대원 2천100여 명과 배 160여 척을 동원해 응급 복구 공사에 나섰고 작업에는 5만 톤이 넘는 모래와 자갈,페트레스쿠 감독쌀 1천320톤 등이 투입됐다.또 범람을 막기 위해 차량을 무너진 제방으로 빠트리기도 했다.

당국은 후난성과 다른 재해 발생 지역 구호기금으로 5억4천만 위안(한화 1천24억 원)을 추가 배정했다.

한편 올여름 중국은 폭염과 폭우로 고통받고 있다.북부지역에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남부 지역 주민들은 홍수로 신음하는 등의 극단적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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