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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산업에 활기가 돈다.국내 조선사들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규모 수주를 알리며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지난 1일 하루새 조선 3사가 수주한 금액만 3조8000억원에 달한다.한화오션은 중동 지역 선사 2곳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미첼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4척 등 총 8척을 수주했다.같은 날 삼성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삼성중공업은 중동지역 선주와 LNG 운반선 4척에 대해 1조4381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맺었다.HD한국조선해양은 아프리카 선사와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4척에 대해 266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부터 업황이 되살아나면서 조선사들은 3년 치 일감을 쌓아 둔 상태다.올해 들어 수주고를 가장 많이 올린 곳은 HD한국조선해양이다.HD한국조선해양은 LNG 운반선 8척,PC선 52척,LPG·암모니아 운반선 36척 등 총 116척(해양 1기 포함),
미첼123억5000만 달러를 수주했다.반년 만에 연간 목표(135억 달러)의 91.5%를 잠정 달성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174,미첼000 입방미터(㎥)급 LNG운반선.사진 HD현대 한화오션은 LNG운반선 16척,VLCC 7척,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초대형 LPG 운반선(VLGC) 1척,
미첼해양 1기 등 총 27척을 수주했다.액수는 약 53억3000만 달러로,6개월 만에 지난해 수주총액 35억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한화오션은 올해부터 수주 목표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22척,49억 달러 규모를 수주했다.올해 수주 목표(97억 달러)의 51%를 채웠다.
하반기 전망도 낙관적이다.영국의 해운·조선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신조선가 지수는 187.2를 기록했다.신조선가지수는 1998년 전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을 100으로 놓고 지수화한 수치다.현재는 신조선가 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191.6(2008년 9월)에 근접한 상태다.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선박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하반기 수주 전망에 긍정적이다.
올해 선박 수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한국 조선사들이 독식하고 있다는 점이다.특히 올해 1분기 세계에서 발주된 LNG선과 암모니아선 전량을 국내 조선 3사가 싹쓸이 했다.국내 조선사들은 이른바‘선별 수주’전략으로 영업이익을 높이는 중이다.부가가치가 낮은 컨테이너선 등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조선사들이 따내는 만큼,한국 조선사들은 LNG선과 암모니아선 등 고가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하는 중이다.액화 상태의 암모니아나 LNG를 안전하게 운반하는 기술이 적용된 이들 선박은 비슷한 크기의 일반 컨테이너선보다 보통 2배 더 비싸다.국내 조선 3사는 고가의 에너지 운반선 건조 기술력에서 중국 조선사보다 앞서 있다.
국내 조선사들은 글로벌 함정 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군함·잠수함 건조에 이어 최근엔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특히 연간 20조원 규모의 미 함정 MRO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 지분 100%를 인수했다.사진 연합뉴스 한화는 지난달 21일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조선소 지분 100%를 인수했다.인수 금액은 약 1380억원이다.필리조선소는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하는 조선소로 미 해군 소송함의 수리·개조 사업도 맡고 있다.이번 인수로 한화가 미국 함정 MRO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한화는 이 밖에 호주 조선 업체 오스탈 인수도 적극 추진 중이다.
HD현대도 미국 함정 MRO 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중이다.HD현대 관계자는 “미국 함정 MRO 사업에 대해 다각적인 전략적 구상과 접근방법을 갖고 있으며,MRO 사업을 비롯한 미국 함정 사업 전반에서 여러 파트너와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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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순복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장은 "옛말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하였다.
미첼,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업계 경쟁 강도가 높은 상황에서 정시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마무리되지 않았으나 이후 예견할 수 있는 업계 재편 속 외항사와 경쟁 측면을 보면 서비스 품질 향상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