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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감신고 9시30분 기준 226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어

12일 오전 8시 26분쯤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사진은 지진이 발생한 지점.(광주지방기상청 제공) 2024.6.12/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12일 오전 8시 26분쯤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사진은 지진이 발생한 지점.(광주지방기상청 제공) 2024.6.12/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전국=뉴스1) 강교현 박제철 장동열 이재규 박지현 이기범 기자 = 전북자치도 부안군 남남 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하면서 전국에서 수백건의 유감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전북에서는 지진으로 인해 건물 벽에 금이 가고,수업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하기도 했다.전국적으로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깜짝 놀랐다"는 시민들의 글도 잇따라 게시됐다.

12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께 부안군 남남 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지진의 진앙은 35.70도,2002 월드컵 사인볼동경 126.72도다.발생 깊이는 약 8km다.

진동은 전국에서 감지됐다.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전국에서 접수된 유감 신고는 △전북 77건 △충북 37건 △충남 27건 △경기 23건 △광주‧대전 각 14건 △전남 13건 △세종 9건 △창원 5건 △서울‧부산‧경북 2건 등 총 226건이다.

지진이 발생한 부안지역에서는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보안면 상입석리의 한 창고의 벽체가 갈라졌으며,2002 월드컵 사인볼하서면 장신리의 주택에서는 유리창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발생했다.또 백산면 용계리 한 주택 화장실에서는 타일이 깨지기도 했다.또 부안지역 초등학교·중학교에서는 '급식실 천장 텍스가 떨어졌다','건물 모서리에 금이 갔다','담장과 숙직실이 파손됐다'는 신고도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수업을 준비 중이던 학생들의 대피도 이어졌다.부안고등학교와 부안여고,백산 여고,김제 지평선고등학교 등에서는 기숙사에 생활하던 학생들이 교실에서 수업을 준비하다가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2일 오전 8시 26분께 부안군 남남 서쪽 4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으로 김제지평선고 학생들이 수업을 준비하다 운동장으로 대피했다.(전북특별자치도 교육청 제공) 2024.6.12/뉴스1
2일 오전 8시 26분께 부안군 남남 서쪽 4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으로 김제지평선고 학생들이 수업을 준비하다 운동장으로 대피했다.(전북특별자치도 교육청 제공) 2024.6.12/뉴스1


깜작 놀란 시민들의 제보도 빗발쳤다.

정읍시 수성동 이 모 씨(62)는 "정읍에 살면서 이런 진동은 처음 느껴봤다.막 출근하려던 참에 집과 건물이 크게 흔들려 집안에서 10여분 동안 집안에서 대기했다가 다시 출근했다"고 전했다.

고창군에 거주하는 유 모 씨(58)는 "아침에 식사하고 있는데 인근 공사장에서 건물이 무너지는 것 같은 굉음과 함께 심한 흔들림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모 씨(75·전주시 송천동)는 "교회에서 기도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땅이 흔들려 깜짝 놀랐다"면서 "휴대전화를 떨어뜨려 액정이 깨졌다"고 전했다.

김 모 씨(61·전주시 진북동)는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데 집이 휘청거리는 느낌을 받았다"며 "화장실에 있던 세면용품들이 바닥에 떨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익산에 거주하는 송 모 씨(34)는 "출근길이었는데 차가 흔들리길래 다른 차량이 들이박은 줄 알았다"고 전했다.

전북과 인접한 광주와 전남,충남,충북,세종에서도 "건물이 흔들린다.땅이 흔들린다" 등 문의가 이어졌다.

세종지역 최대 커뮤니티인 세종시닷컴에는 "집에서 앉아있는데 엉덩이가 좌우로 막 흔들렸다","깜놀했어요","침대에 누워있는데 흔들흔들,이렇게 크게 느낀 건 처음이라 무섭네요"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진앙과 멀리 떨어진 서울에서도 진동을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광화문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A 씨(51.남)는 "재난 문자 받고 몇초 뒤 건물이 흔들리는 걸 느꼈다"며 "대형트럭이 옆을 지날 때 정도의 흔들림이라 크게 놀라진 않았지만,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서울에서도 지진이 느껴져 깜짝 놀랐다","서울에 사는데,침대에 누워있다가 드드드 진동이 왔다" "전라도에서 발생한 지진인데 서울까지 느껴지니까 무섭다" "서울까지 흔들리는 게 느껴졌으면 지진 발생지는 엄청났겠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한편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35.70도,2002 월드컵 사인볼동경 126.72도다.발생 깊이는 약 8㎞다.

이번 지진으로 전북 전역을 넘어서 전남,2002 월드컵 사인볼경남,경북,2002 월드컵 사인볼광주,대전,세종,인천,충남,충북 등에서도 흔들림을 느낀 것으로 기상청은 파악했다.지진 규모 4 이상일 경우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그릇,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일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안전에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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