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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소형 전기차‘캐스퍼 일렉트릭’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캐스퍼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 모델이 대상이다.현대차는 향후 프리미엄 및 크로스 모델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캐스퍼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3150만원이다.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을 적용하면 판매 가격은 2990만원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현대차는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하면 2000만원 초·중반대에서 인스퍼레이션 모델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상위 등급 전기차에 적용된 기술을 캐스퍼 일렉트릭에 담았다.캐스퍼 일렉트릭은 49kW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315㎞를 확보했다.30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차량 내부와 외부로 220V 전원을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도 갖췄다.현대차는 “야외 활동이나 캠핑 등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도 가전제품과 전자기기 등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캐스퍼 대비 휠베이스를 180㎜ 늘려 2열 공간을 키운 게 특징이다.트렁크 길이를 100㎜ 늘려 적재 공간을 기존 233ℓ에서 47ℓ 가량 더 확보했다.여기에 전자식 변속 칼럼을 적용해 운전석 주변 공간도 넓혔다.현대차는 상위 차종에 적용되던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도 캐스퍼 일렉트릭에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독보적인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캐스퍼 일렉트릭을 준비했다”며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많은 고객에게 새로운 기준이자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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