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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첫 차보다 30분 먼저 출발
10월 도봉산역~영등포역 정식 운행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가 오는 10월 정식 운행을 앞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시범 운행에 직접 참여했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오는 10월부터 도봉산역~영등포역(25.7㎞) 정식 운행을 앞두고 있다.이 버스는 시내버스 첫차보다 최대 30분 이른 오전 3시30분께 출발해 새벽 출근자를 태운다.
서울시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1호를 동북권~서남권을 아우르는 노선에 투입하기로 하고 도봉산역~영등포역 구간을 선정해 10월부터 정식 운행한다.상계~강남 등 새벽 첫차 혼잡이 심한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자율주행버스는 지난 27일 법적 절차인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마쳤다.시는 오는 8월 시험 운행을 거쳐 안전운행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 달 1일 민선 8기 만 2주년을 앞둔 오 시장은 이날 종로4가 광장시장 중앙정류소부터 충정로역까지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했다.
오 시장은 미화원·경비원 등 새벽 근로자 4명과 함께 타 그들의 애환과 의견을 들었다.
이에 오 시장은 "버스 운전기사분들도 꺼려하는 이른 새벽 시간에 출근해야하는 근로자분들이 (버스가 없어) 택시를 타고 출근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최첨단 과학기술의 총아인 자율주행버스가 이른 시간 새벽을 여시는 분들이 일터로 출근하시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정말 감사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을 거치고 철저히 잘 준비해서 이 버스를 꼭 필요로 하는 분들이 필요로 하는 시간에 잘 이용하실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지역맞춤 자율주행버스'도 운행을 앞두고 있다.
이 버스는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 접근이 어렵거나 교통 약자가 높은 언덕길 등을 올라야 하는 지역 등에 투입하는 중소형 규모 버스다.
시는 내년 3개 지역 시범 도입을 시작으로 2026년부터 10개 이상 지역에 지역맞춤 자율주행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