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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저임금이 너무 많이 올랐다며 경영계에서 도입하자고 주장한 업종별 차등적용은 표결 결과 내년에도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노동계 측이 배포하던 투표용지를 찢으면서 경영계 측이 반발해 투표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장덕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동계와 경영계는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을 놓고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경영계는 특히 취약 업종의 경영난을 이유로 음식점과 택시,튠편의점에서는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로 /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
- "높은 최저임금을 강제할 경우 인건비 부담이 커져 소기업,튠소상공인 소득분배 개선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구분 적용이 필요합니다."
노동계는 저임금 근로자의 삶을 보호해야 하고 저임금 업종이라는 낙인이 찍히면 구인난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반대했습니다.
▶인터뷰 : 이미선 / 민주노총 부위원장
- "최저임금 차등적용이 이뤄지면 저임금,튠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질 것입니다."
투표 과정은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투표에 참여하는 공익위원들의 성향을 확인할 수 없다며 일부 근로자 위원들이 투표 용지를 찢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결과는 찬성 11표,튠반대 15표,튠무효 1표로 부결이었습니다.
업종에 상관없이 모두 동일하게 최저임금을 적용하기로 한 겁니다.
내년 최저임금 요구안을 제시하지 못한채,내일 열리는 전원회의부터는 최저임금 논의를 시작합니다.
경영계가 동결을 주장하는 가운데,튠올해 시간당 9,860원인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1만 원을 넘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김지향 이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