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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어린 학생이 조기 축구 경기에 깜짝 등장한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안티팬”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화제다.

2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가 이 같이 외치는 영상이 올라왔다.이 남자 아이는 전날 서울 광진구의 풋살장을 방문해 직접 손흥민을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한 아이가 흰색 점퍼와 반바지를 입고 있는 손흥민의 뒷모습을 향해 “손흥민 선수 진짜 안티팬이에요”이라고 외치는 음성이 담겼다.이어 “7년째 팬이에요.토트넘 경기 한 번도 빠짐없이 다 봤어요.새벽 4시에 일어나서”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아이의 어머니는 “안티팬이야 너?”라며 웃었다.이후 아이는 “엄마 안티팬이 좋은 뜻이지?”라고 물었고 아이의 어머니는 “아니 나쁜 뜻”이라고 답한다.그러자 이 소년은 손흥민을 향해 “죄송해요 뜻을 몰랐어요.사랑해요”라고 외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너무 귀엽다‘7년 동안 새벽에 일어나서 경기 보는 안티팬이 어디 있느냐‘손흥민도 웃었을 것 같다‘나도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경기 보는 안티팬이다‘안티가 그냥 강조의 표현인 줄 알았나보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손흥민은 전날 저녁 서울 광진구 아차산의 한 풋살장에 등장해 조기축구회 팀과 경기를 가졌다.이 소식을 듣고 현장에는 인파 600여명이 모였다.

손흥민과 함께 경기를 뛴 한 누리꾼은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글쓴이는 손흥민 측이 먼저 경기에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했다.그는 “손흥민과 1분 같은 15분 동안 볼을 찼다”며 “오늘만큼은 제가 성공한 덕후,월드컵 본선 진출 아시아대한민국에서 가장 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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