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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11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과 실적을 기반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매수’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24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전일 종가는 23만 9000원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이 저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16조 8500억원,로또 고수영업이익은 5조 6200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모두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며,예상보다 양호한 업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디램의 전분기 대비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14%,가격은 기존 전망치와 동일한 21% 상승을 전망한다”고 밝혔다.그는 “출하량은 전분기 기저와 HBM 3E 8단 공급 개시로 경쟁 업체들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또 “낸드의 전분기 대비 비트그로스는 가이던스에 준하는 1%,로또 고수가격은 기존 추정치를 상회하는 20% 상승으로 가정한다”며 “동종업체들의 낸드 가격 상승폭과 동일할 것으로 추정하는데,로또 고수eSSD로 인해 작년 4분기와 1분기 가격 상승폭이 컸던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상승폭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이어 “재고평가 환입 규모는 5000억원 미만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도 기존 23조 3000억원에서 26조 2000억원,39조원에서 43조 3000억원으로 상향했다.그는 “출하량 가정은 기존 전망과 유사한 수준이고,가격 및 환율 가정을 상향 조정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를 반도체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로또 고수HBM으로 인해 기존과 차별화되는 업황 흐름과 그를 선도하고 있는 업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하반기에도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HBM3E 8단 물량 본격화 및 12단 공급 개시로 SK하이닉스의 D램 가격은 상향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