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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 초기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원인 중 하나는 뜨거워진 바다입니다.
바다에서 폭우의 재료인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비구름을 키우는 건데요.
장마철 내내 고수온이 예상돼 강한 장맛비가 잦을 거란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비구름이 서해를 지나 우리나라로 들어옵니다.
붉은색 표시가 집중호우 구역인데,2회 월드컵바다를 지나 내륙으로 들어오며 영역이 크게 확장합니다.
장마 구름이 서해를 지나면서 강도가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원인 중 하나는 뜨거운 바닷물에 있습니다.
기온이 1도 오르면 폭우의 재료가 되는 수증기는 약 6~7% 증가합니다.
현재 서해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2도가량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크게 데워진 바다에서 더 많은 열과 수증기를 공급하는 겁니다.
이 같은 장마 초기의 위세는 장마철이 끝날 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한반도 주변의 해수면 온도가 8월까지도 예년보다 높을 걸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우리나라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인도양과 대서양의 고수온 현상도 동아시아에 많은 비를 뿌릴 수 있습니다.
<조경숙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열대 인도양 고수온 형태 영향입니다.우리나라는 아열대 북서태평양 고기압을 따라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강수가 증가할 수 있는 경향이 있어서…"
지난해 한반도 주변 바다는 최근 10년 이래 두 번째로 따뜻했고,2회 월드컵남부 지방에선 역대 가장 많은 장맛비가 쏟아졌습니다.
수도권으로는 극한 호우가 쏟아져 재난 문자가 7차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올여름 장마도 작년 못지않은 물벼락을 쏟아낼 가능성이 큰 만큼,2회 월드컵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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