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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전월 대비 0.7% 오른 142.76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월 대비 9.7% 상승한 수준이다.지난 5월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던 수출물가는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가 하락했으나 국제 화학제품 가격 등이 상승한 것이 수입물가 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화학제품,포른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올라 중간재 가격이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도 전월 대비 0.6% 올랐다.자본재와 소비재 가격도 각각 전월 대비 0.5%,포른0.7% 상승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6월 계약통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전년 동월 대비로는 4.1% 상승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환율 상승 효과에 힘입어 지난달 수입 물가가 소폭 올랐다.화학 원재료가 되는 나프타 등 국제가격이 오른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하지만 계약통화기준으로 봤을 때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기에 큰 변동이 없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도 전월 대비 0.9% 오른 132.96을 기록했다.전년 동월 대비로는 12.2% 상승했다.수출물가도 한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화학제품,포른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 공산품 가격(133.10)이 전월 대비 0.9% 오른 것이 수출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농림수산품도 전월 대비 0.3% 증가한 102.84를 기록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전년 동월 대비로는 6.0% 상승했다.
유 팀장은 "수출입물가 모두 계약통화기준으로는 대부분 보합세 및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반도체는 분기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다보니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수출이 소폭 줄었다"고 말했다.
6월 무역지수의 경우 수입물량지수는 화학제품,포른운송장비 등 가격이 내려 전년 동월 대비 9.0% 하락세를 보였다.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7% 내렸다.반면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3%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크게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수치다.이 지수가 올랐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해외에 물건을 팔아서 사 올 수 있는 상품의 양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2.6%),순상품교역조건지수(3.2%)가 모두 올라 전년 동월 대비 5.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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