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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장마철을 맞아 집중호우 시 침수가 우려되는 1만5000여가구를 오는 8일부터 열흘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반지하 세대 창문에 수해예방용 물막이판이 설치된 모습./사진=뉴스1 서울시가 장마철을 맞아 침수가 우려되는 1만5000여가구에 대해침수방지·피난 시설의 설치 여부와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하는 긴급 점검을 8일부터 10일 동안 실시한다.

서울시는 관내 반지하 주거 가구 규모를 23만여가구로 파악하고 있다.침수 방지시설 설치가 필요한 가구 중 현재까지 차수시설(1만5259가구),개인월변피난시설(5108가구) 등 침수 방지시설 설치에 동의한 가구에 대해선 100% 설치를 완료했다.

시는 올해도 침수 우려 주택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오는 8일부터 10일 동안 침수 방지시설 설치가 필요한 2만8000여가구 중 최우선 관리가 필요한 1만5000여가구에 대해 건축사 300여 명을 투입해 침수 방지·피난 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정상 작동하는지 긴급 점검에 나선다.

그동안 침수 위험 반지하에 물막이판 등의 침수 방지시설,개인월변개폐형 방범창·피난사다리 등 피난시설을 설치해 왔으나 노후·고장 등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를 막기 위해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이번 긴급 점검 결과를 토대로 침수 우려 반지하 관리 대상을 중점·일반·유지·장기 관리 등으로 세분화해 맞춤형 관리한다.

서울시는 침수 방지시설이 꼭 필요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설치가 안 된 곳에는 시설 설치를 지원하고,개인월변침수 위험 반지하에 거주하는 가구가 원할 경우에는 장마철 동안 공공임대주택으로 임시 이주를 지원한다.시는 임시 이주를 위해 공공임대주택 350여 가구를 확보해 둔 상태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는 반지하 매입,재개발·모아주택 등 정비사업을 통해 반지하 주택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며 "10년 내 반지하 주택 약 15만 가구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당장 우기에 접어든 현시점 가장 중요한 것은 올여름 반지하 침수 피해가 없게끔 시설물 설치와 작동을 한 번 더 챙겨보는 것"이라며 "침수 예방·피난 시설을 꼼꼼히 점검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반지하 가구에 대한 집수리 사업도 계속 확대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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