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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교육 등 취재진 질문에 "충분히···정기 진압훈련도"
이틀 전 또 다른 화재는 인정···은폐 부인 "적절 조치해 생산 재개"
협력 업체와 피해자 보상 문제 협의 중
[서울경제]
화재로 인해 대형참사가 발생한 화성 아리셀 공장 대표가 25일 공개 사과했다.
아리셀의 모회사 에스코넥 대표를 겸하고 있는 박순관 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경기 화성시 서신면 화재현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어떠한 노력도 유가족들의 슬픔을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큰 책임감을 갖고 고인들과 유가족분들께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진심을 다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회사는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엄중한 책임감으로 임할 것”이라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사고원인,발로란트 퍼시픽 리그안전관리,발로란트 퍼시픽 리그채용과정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동행한 3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답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아리셀의 근로자 수는 103명으로 이 중 정직원은 50명,발로란트 퍼시픽 리그나머지 53명은 파견직이다.
'불법 파견이 없었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한 뒤 안전교육 관련해서도 두 차례에 걸쳐 "충분히 했다"고 강조했다.
박중원 아리셀 본부장은 이번 사고 이전 아리셀에서 최근 발생한 화재를 은폐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6월 22일 토요일 오후였다”며 “그때 최초의 화재가 (이번 화재)현장과 다른 현장으로,발로란트 퍼시픽 리그2동 1층에서 발생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은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현장에 교육 받은 작업자가 적절하게 조치를 해서 진화를 마무리 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돼서 생산을 재기했다”고 전했다.
박 본부장은 “그때(6월22일) 발생한 화재의 규모나 종류에 대해서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화재의 원인과는 지금 다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은폐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쉬쉬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박 본부장 주장을 요약해 보면 당시 근로자가 배터리 전액 주입과정에서 배터리 온도가 급상승하는 것을 파악해 불량품을 인지하고 밀폐된 박스 안에 집어넣은 뒤 그 안에서 화재가 났다.
참사의 원인이 된 2층 배터리 보관 장소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배터리 보관상태는 적절했다고 본다"며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박 대표는 "외부 안전 점검을 정기적으로 받았고 경고장치와 분말 개인 소화기인 진압장치 등 안전설비도 갖췄다"고 적극 해명했다.
사망자들이 출구를 못 찾아 피해 규모를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상시적으로 교육을 하고 있고,발로란트 퍼시픽 리그작업장 곳곳에 비상대피 메뉴얼도 비치했다"며 "정기적으로 실제 화재 환경을 조성해 (리튬배터리 진화용)분말소화기로 화재 진압 교육도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끝으로 "협력 업체와 함께 피해자들의 보상 문제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께 화성시 아리셀 공장 3층 2층에서 발생했다.불은 약 22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8시 48분께 돼서야 모두 진화됐다.이날 실종자 1명이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총 23명으로 파악됐다.8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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