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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일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면서 이곳으로 피란했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또다시 피란길에 올랐다고 영국 BBC방송이 현지시각 2일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1일 저녁 칸 유니스 동부 지역 등에 대피령을 내렸으며,이곳 주민들은 걷거나 수레,토트넘 포로오토바이,트럭 등을 이용해 집을 떠나고 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이번 대피령의 영향권에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은 25만 명으로 집계됩니다.
칸 유니스는 지난해 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로 진격하면서 대대적인 공격을 받은 도시입니다.
수주간 이곳에서 공습과 지상전을 벌인 이스라엘군은 지난 4월 '하마스의 칸 유니스 부대를 파괴했다'며 이 지역에서 철군했습니다.
그 뒤 초토화된 도시로 주민들이 돌아왔고,이웃 도시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가 이스라엘군의 공격 대상이 되면서 더 많은 피란민이 칸 유니스로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잔당을 제거한다며 칸 유니스를 다시 목표물로 삼으면서 피란민들은 또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BBC는 많은 주민들이 전쟁 중에 대여섯 차례 거주지를 떠나 떠돌아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