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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중 작가 X 국민배우 김혜자‘22세기 유물전’위해 콜라보
“위트 입힌 작품을 보며‘환경 보전’본질을 깨닫는 시간 되길”
BTS,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 fc 대 풀럼 fc 라인업마이클 잭슨,나탈리 포트만 등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의 빛나는 순간을 담아내며 찬사를 받던 카메라 렌즈가 돌연‘쓰레기’로 향했다.은유적 표현의 쓰레기가 아니다.일회용 숟가락,플라스틱 빨래집게,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 fc 대 풀럼 fc 라인업군데군데 뜯기고 찢긴 실내화 등 쉽게 쓰고 버려진 우리네 일상 속 폐기물이다.
카메라의 주인공은‘팝의 전설’폴 매카트니의 전속 포토그래퍼 김명중 작가(사진)다.그의 렌즈가 포착한 피사체들이 12일부터‘22세기 유물전’이란 이름으로 대중을 만난다.눈에 익은 쓰레기들이 대체 어떤 과정을 거쳐 유물이 될 수 있었을까.
“어느 날 운동 삼아 뒷산에 올라갔다가 한 곳에 시선이 꽂혔습니다.버려진 콜라병 하나가 땅에 박힌 채 반쯤 얼굴을 내밀고 있었어요.생각이 들었죠.내가 어렸을 적에 땅을 파면 백자 청자 같은 보물들이 나왔는데 우리 후손들은 아무리 파 봐야 쓰레기만 나오겠구나.그러고는 몸을 움직였죠.쓰레기를 찾아다니며 유물처럼 찍기 시작했습니다.”(김 작가)
입구부터 고고학 발굴 현장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 드림갤러리’에는 엷은 갈색 필터가 씌워진 느낌의 사진들이 마치 방금 땅 속에서 출토한 고대의 유물들을 전시해 놓은 듯 걸려 있다.미디어아트로 구성된 작품에는 단번에 목소리를 알아챌 수 있는 국민 배우 김혜자의 음성이 설명으로 입혀져 있다.진귀한 유물을 발굴해 소개하듯 녹음된 음성과 역설적인 내용이‘쓰레기 유물’의 본질을 뇌리에 새기기 충분하다.
‘22C 유물 2호.서울 논현동에서 출토된 치실.치실은 플라스틱 지지대 사이에 실을 끼워 이 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하도록 제작된 발명품이다.치과의사들은 치실 사용을 장려했다.현대인들은 그렇게 치아 건강을 얻었지만 지구는 그 대가로 건강을 잃고 말았다’
‘22C 유물 제32호.부천 중동 공원 인근에서 출토된 세탁소 옷걸이.옷의 모양을 유지하며 구김을 방지하는 옷걸이는 철사에 합성수지를 꼬아 만들어 재활용이 힘들었다.세탁소는 손님들에게 옷걸이를 무료로 나눠줬지만 다음세대는 자연을 되돌리는데 막대한 비용을 치를 것이다’
김 작가는 2010년대 후반부터 자신의 사진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프로젝트를 펼쳐 왔다.서울 을지로 일대 공업소 골목에서 일하는 장인들의 삶을 담은‘어이 주물씨,왜 목형씨’(2020) 다양한 가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인터뷰와 함께 사진 작업을 병행했던‘가족 이야기’(2021) 등도 그 중 하나다.이번‘22세기 유물전’은 생활 쓰레기와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나섰다.
김 작가는 “분리수거장,쓰레기 매립지,지역별 고물상 등 발길이 닿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시각적으로 각인될 만한 물건들을 찾았다”며 “환경 문제를 너무 무겁게 생각하거나 계몽적 차원으로 보지 않고 위트를 입힌 작품을 보면서도 그 안의 본질을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래에 남길 흔적 중에는 환경뿐 아니라 정신과 세계관도 있다.김 작가는 크리스천으로서 미래세대에게 마땅히 남겨줘야 할 가치관도 명확하게 짚었다.그는 “우리의 편리함과 즐거움,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 fc 대 풀럼 fc 라인업말초적인 즐거움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것들이 너무 많이 훼손되고 있음을 크리스천들이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크리스천이라면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과 세상을 잘 지켜나가고 보전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며 “22세기 유물 전시회가 이를 바로 새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전시는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