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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그란투리스모·뉴 그란카브리오 F1카 적용된 V6 네튜노 엔진 탑재
이탈리아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가 국내 법인을 내고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3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한국 법인 출범식을 열었다.마세라티는 2007년부터 수입·판매사 포르자모터스코리아(FMK)를 통해 국내 판매가 이뤄졌지만,술레이만 1세한국 법인이 정식 설립되면서 FMK는 딜러사로 남게 됐다.
처음 방한한 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고객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뛰어난 이탈리안 럭셔리 모델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올해 말까지 매달 신차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이날 출범과 동시에 2도어 쿠페‘뉴 그란투리스모’와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4인승 컨버터블‘뉴 그란카브리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했다.뉴 그란투리스모와 뉴 그란카브리오에는 마세라티가 직접 개발해 F1 레이싱카에 적용되는 V6 네튜노 엔진이 탑재됐다.
마세라티의 전기차 라인업‘폴고레’도 올해 말 국내 출시된다.마세라티는 내년까지 모든 제품을 전동화 버전으로 전환하고,술레이만 1세2028년에는 전체 제품을 전동화 모델로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밖에도 애프터서비스(AS) 등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난해 6월 선보인 마세라티의 첫번째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트라이던트’를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한때 슈퍼카의 대명사로 인기를 끌었던 마세라티는 라인업 확대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실적이 쪼그라들었다.2017년 2094대였던 국내 판매량은 2020년 932대로 세자릿수로 떨어진 뒤 지난해 434대까지 급감했다.국내 시장에서 럭셔리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철수 대신 직영 전환으로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격 1억 5000만원 이상인 수입차는 전년 대비 39.6% 늘어난 모두 3만 3999대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