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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주말 가족회의에서 후보 교체론을 일축하고 완주 입장을 재확인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으로 돌아왔습니다.
백악관 복귀 후 첫 공식 일정은 대선 상대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성토를 위한 대국민 연설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백악관에서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에 대한 면책특권을 인정한 미 연방 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긴급 대국민 연설을 하고 “오늘 대법원의 결정은 법치를 훼손했다”며 “이제는 국민이 도널드 트럼프의 행위에 대해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1·6 의회 폭동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면책특권을 사실상 인정한 대법원 판결을 비판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을 다시 한번 내세운 것입니다.
이날 연설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대법원 판결에 대한 이번 반응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모여 캠프데이비드에서 시간을 보낸 이후 나온 첫 공식 발언이라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도덕적 결함 등 사법 리스크를 전면에 내세워 트럼프 심판론으로 주의를 돌려 자신에 대한 후보 교체론을 희석시키고 사퇴 압박 국면을 전환하려는 시도란 분석입니다.
신문은 또 바이든의 이날 대응이 향후 선거 캠페인의 초점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 사건 이슈들에 맞추겠다는 의도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도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인사들 사이에 그의 체력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든
저조한 TV토론 성적 이후 면밀한 주시를 받는 와중에 계속 트럼프에 초점을 둠으로써 선거인단 앞에서 굳히기를 시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시작으로 일상적인 직무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주 극한 기후 관련 브리핑,fifa 월드컵 - 조별 리그 - c조캠페인 리셉션,명예 훈장 수여식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입니다.
미 독립기념일인 오는 4일에는 관례대로 군 장병 가족들과 함께 축하 행사를 합니다.주말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