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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안보·경제 분야 등 갈등 속에서 미국 내 중국 기업들이 앞으로의 사업 전망을 더욱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미국 중국총상회(CGCC)는 연간 설문 보고서에서 미국 내 중국 기업들의 사업과 투자 환경에 대한 인식이 더 부정적으로 변했고,많은 기업이 투자 계획을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총상회는 지난 4∼5월 미국 내 중국기업 약 1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미국 시장 매출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응답 기업의 21%는 지난해 매출이 20% 이상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미국 내 중국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은 심각하게 하락했고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적으로 비즈니스를 강타하기 시작했을 때와 유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총상회 설문에서 응답 기업의 65%는‘미국의 대중국 규제와 제재 정책의 복잡성과 모호성’이 미국 시장에서 브랜딩 및 마케팅에 주요한 어려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59%는 “미국 여론에서 반중 정서가 만연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결과는 미중 무역 긴장의 영향을 받는 복잡한 정책 환경과 적대적인 여론을 강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과 내후년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90% 이상이‘중·미 양자 관계의 교착상태’를 미국에서 사업하는 데 어려움으로 꼽았습니다.

또 86%는‘중·미 경제·무역 관계에서의 마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설문과 비교해 올해 더 많은 기업이 이 두 가지 어려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많은 기업은 장기적 관점에서는 중·미 관계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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