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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다음달부터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도민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민 마음 투자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정부의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에 따라 전 국민의 마음건강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이번에 처음 시행된다.
지원 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다이브볼크대학교상담센터,다이브볼크청소년상담복지센터,Wee센터 등에서 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해 의뢰서를 발급받은 자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해 소견서 등을 발급받은 자 ▲국가 건강검진 중 정신건강검사 결과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함이 확인된 자 ▲자립 준비 청년 및 보호 연장 아동 등이다.
약물·알코올 중독,중증 정신질환 등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우선 필요한 경우는 제외된다.
선정 대상자는 본인 주소와 상관없이 서비스 제공기관을 선택해 소득 수준별 본인부담금을 납부하고 총 8회에 걸쳐 1:1 대면 심리상담 서비스 바우처를 제공받는다.
희망자는 구비서류 등을 갖춰 주민등록상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10월부터는 '복지로'를 통해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시군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경북도민의 우울감 경험률은 2021년 6.0%에서 2023년 7.5%로 높아졌고,자살은 2017년 696명에서 2022년 699명으로 늘었고 2022년 일평균 자살자 수는 1.9명으로 정신건강 위험수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국비 13억 4500만원을 확보해 정신건강 상담이 필요한 3500명에게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 단계적으로 대상자를 늘여 2027년에는 일반도민의 1%인 2만5000명까지 지원한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도민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해 마음 건강을 돌봄으로써 외로움 극복 및 자살 예방 등에 이바지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