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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기상기구가 지난 1년 동안 세계 평균 기온이 산업혁명 시기보다 1.5도 넘게 올랐다고 밝혔습니다.지난 2015년 파리 기후 협약 때 국제 사회가 세운 목표가 이미 틀어지고 있는 겁니다.
정구희 기자가 이 의미를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폭우가 쏟아진 스리랑카,코큰 도마뱀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성인 허리까지 물이 차오르고 주민들은 생필품만 챙겨 겨우 집을 빠져나옵니다.
[차마라/스리랑카 이재민 : 모든 집이 물에 잠겼습니다.1층이 물에 잠겨 사람들이 살 수 없습니다.]
독일에서도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는 등 유럽도 기상 이변에 예외가 아닙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지구의 평균 기온은 15도를 넘었습니다.
지난 1850~1900년 사이 산업혁명 시기와 비교하면,1.63도가 높아진 겁니다.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인류가 목표로 하는 1.5℃ 상승 저지선을 넘은 겁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앞으로 5년 사이 적어도 한해 이상 지구 기온 상승이 1.5도를 넘길 확률은 80%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준이/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교수 : (재작년에) 50%였다가 작년에 66% 올해는 80%가 된 거예요.3년 동안 가파르게 확률이 올라가고 있다.굉장히 빠르게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는 경향 중에 있는 것이 아닌가.]
기온 상승 폭이 1.5도를 넘기면 전 세계 폭염이 두 배로 늘고,코큰 도마뱀도시인구 3억 5천만 명이 물 부족에 시달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2도를 넘어서면 여름철 북극 얼음이 완전히 녹아버릴 수 있고,생태계 붕괴와 함께 해류 순환 체계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독일 연구팀은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없이 지금 상태를 유지하면 오는 2050년까지 기후변화 피해로 전 세계의 소득마저 19% 감소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