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상암 모리타
상반기 수출 역대 2위 실적
반도체 657억달러… 전년대비 52%↑
자동차,상암 모리타370억달러로 역대 최대
최대 수출국 미국… 16% 껑충
소매판매는 15년만 최대 낙폭
상반기 우리 경제는‘반도체 수출이 먹여 살렸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개선세가 두드러졌다.2022년에 이어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한 상반기 수출은 3348억 달러(약 461조6000억 원)로,상암 모리타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고,특히 인공지능(AI) 수요 호조를 바탕으로 반도체 수출이 상반기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대기업 절반 이상이 올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하반기 역시 이 같은 수출 플러스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관건은 소매판매가 15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경제 성장 발목을 잡고 있는 내수 회복 여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이 내놓은‘2024년 상반기 및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전년 동기 대비 분기별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1분기 -12.8%,2분기 -12.0%,3분기 -9.7%에서 4분기 5.7%로 플러스 전환한 뒤 올 1분기 8.1%,2분기 10.0%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반도체가 수출을 이끌고 있다.상반기 반도체 수출액은 65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2% 늘었다.반도체와 함께 자동차도 하이브리드차의 수출 상승세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370억 달러(3.8%)를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상반기 대(對)미국 수출이 16.8% 증가해 역대 최대인 643억 달러를 기록했다.대중국 수출은 5.4% 증가한 634억 달러로,상암 모리타상반기 기준으로는 미국이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었다.상반기 수입은 에너지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6.5% 감소한 3117억 달러를 나타냈다.이로써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는 2018년(311억 달러) 이후 6년 만에 최대 수준인 231억 달러를 나타냈다.
정부가 올해 7000억 달러를 수출 목표액으로 잡고 있는 가운데,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한국경제인협회가 12대 수출 주력 업종을 영위하는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2024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응답 기업의 63.2%가 수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하반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업종은 선박(100.0%),석유화학(75.0%),바이오헬스(72.7%),자동차부품(70.0%)등이다.
그러나 올 1~5월 재화소비를 뜻하는‘소매판매액지수(불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2009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 증가 폭(2.1%)이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서비스업 동력도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내수 회복이 올해 경제 성장의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