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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ECB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밟으며 금리인상을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한 겁니다.
ECB는 오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1000 지오치 무료 슬롯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3.75%,1000 지오치 무료 슬롯연 4.50%로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바뀐 금리는 오는 12일부터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줄었습니다.
미국(기준금리 5.25∼5.50%)과는 1.00∼1.25%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9개월간 금리 동결 이후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9월 회의 이후 물가상승률이 2.5%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CB의 기준금리 인하는 제로(0) 금리 정책을 시작한 2016년 3월 이후 8년 3개월만,1000 지오치 무료 슬롯수신금리를 기준으로는 연 -0.5%까지 내린 2019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입니다.
ECB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6년 넘게 제로 금리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적완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환경 영향으로 물가가 급등하자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습니다.
작년 9월 이후 기준금리 4.50%는 1999년 유로존 출범 이래 최고치입니다.
유로존의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연말 10%를 넘겼다가 지난해 10월부터 2%대에 머물면서 목표치인 2.0%에 근접했습니다.
ECB는 여기에 각국 경기침체 우려도 가시지 않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겁니다.
주요국 가운데 ECB에 앞서 스위스·스웨덴·캐나다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금리를 인하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