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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IPO,수요예측 상단 초과 기업 96.5%
시초가,공모가 대비 평균 124%↑…IPO 열풍 지속
시프트업·케이뱅크 등 하반기 대어급 IPO 이어져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상장 기업은 총 29개(코스피 2개·코스닥 27개),공모금액은 1조6711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상장기업은 4개 감소했지만 공모 규모는 6000억원 가량 늘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한 기업은 28개(그리드위즈 제외)로 비중이 96.5%에 달했다.지난해 상반기 8개사와 비교해서도 크게 증가한 규모다.공모밴드 초과 상위기업에는 오상헬스케어(33.3%),엔젤로보틱스(33.3%),아이엠비디엑스(31.3%) 등이 차지했다.
다만 수요예측 기관 경쟁률 1000대 1 이상 비중은 31%(총 9개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55% 대비 소폭 하락했다.일반 청약 경쟁률에서 1000대 1 이상 비중은 79%(총 23개사)로 지난해 상반기(45%) 대비 크게 증가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상위기업에는 케이웨더(1362.5:1),코셈(1267.6:1),우진엔텍(1263.3:1) 등이 차지했다.일반 청약에서는 우진엔텍(2707.2:1),아이엠비디엑스(2654.2:1),레스터 시티 대 입스위치스튜디오삼익(2650.3:1) 등의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상장 기업들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124% 상승률을 기록하며,공모주에 대한 투자 열기는 지속됐다.지난해 평균 상승률이 67.8%인 것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시초가 상승률 상위 종목에는 우진엔텍(300%),레스터 시티 대 입스위치현대힘스(296,6%),이닉스(232.5%),라메디텍(212.5%),HB인베스트먼트(197.1%),스튜디오삼익(188.9%),케이웨더(184.6%),케이엔알시스템(174.1%),포스뱅크(164.2%),코셈(162.5%) 등이 이름을 올렸다.이는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6월 신규 상장사의 상장일 가격 변동폭을 60~400%로 확대 적용한 영향이다.
다만 2분기 IPO 시장은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기관 확약비율 ▲일반 청약경쟁률 등이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IPO 열풍이 다소 수그러들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수요예측 기관 경쟁률(1분기 918대 1→2분기 827대 1)과 확약비율(12.9%→10.10%),일반 청약경쟁률(1796.9대 1→1481.5대 1)은 분기가 지나면서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대어급 IPO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대기하고 있는 만큼 공모 시장의 흥행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IR컨설팅 전문기업 IR큐더스 관계자는 "4월~6월 상장예비심사 신청 기업은 50여개(스팩 제외)를 상회하고 있다"며 "거래소의 승인 기간 길어지면서 IPO 대기 물량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파두와 이노그리드 사태 이후 내부통제,투자자의 보호 조치 기준이 강화되는 분위기"라며 "IPO 종목 간 옥석가리기가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공모주 시장에서 주목할 것은 대어급 기업의 IPO 추진 지속 여부"라며 "이미 시프트업은 7월 상장할 예정이며,레스터 시티 대 입스위치케이뱅크가 지난달 28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에 있어 하반기 대어급 IPO 추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