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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하반기 우리를 둘러싼 대외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점을 생각하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고 주요국 자국우선주의 확산과 경제 블록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대외발(發) 불안 요인과 공급망 위험 등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선 수출입은행 정책금융의 전략적 운용 방안,페몬트 드레스통상협정 추진 전략,올해 하반기 해외 수주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정부는 수은의 법정 자본금 한도 확대,공급망 기금 출범,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예산 확대 등 선제적으로 재원을 확충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초대형 수주 프로그램 신설,페몬트 드레스개발협력 확대를 위한 K-파이낸스 패키지 개발 등 금융 수단의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상협정 추진 전략과 관련해선 "앞으로도 수출 경제영토를 더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사우스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인도·태평양 핵심 국가와 연대를 강화해 더 넓고 보다 촘촘한 통상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 중 계약 체결이 기대되는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외 수주를 집중 지원해 수출·수주 기반을 확대하겠다"며 "우리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간(G2G)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