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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1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내년 이익 개선 국면에 진입하면서 2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복권 1등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확대 정책을 발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에 투자의견‘매수’를 유지하고,목표주가는 종전 대비 10.7% 오른 31만원으로 조정했다.전거래일 종가는 21만9000원이다.
영업이익 3조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는 게 증권사 평가다.올해 예정된 완성차 수송계약 갱신을 통해 2025년 영업이익이 최소 2조원을 상회할 것이란 판단에서다.대신증권은 내년 현대글로비스 추정 영업이익을 기존 1조7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17.2% 상향 조정했다.양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2024년 추정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을 약간 상회하는 수치인데 2025년 영업이익이 2조원을 상회하기 위해서는 약 4000억~5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증가해야 한다”며 “2024년 12월 현대와 기아차와의 완성차 수송 계약에서 운임 인상이 20~30% 수준만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이는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규 배당 정책을 발표한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현대글로비스는 2025~2027년 배당성향을 최소 25% 이상 유지하고 주당배당금(DPS)은 전년 대비 최소 5%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이를 감안하면 현대글로비스의 배당이 2024년 사업연도에는 6700~6800원 수준으로,2025년 1만1250원,2027년 1만24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란 게 증권사의 분석이다.양 연구원은 “배당의 역산을 통해 추정 가능한 현대글로비스의 2027년 순이익은 1조9000억원 이상일 전망”이라며 “실적 개선의 시발점은 올해 말 예정된 완성차 수송계약 갱신”이라고 말했다.
100% 무상증자를 실시를 결정한 점도 호재 요인으로 짚었다.
실적 개선 전망을 고려하면 현대글로비스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양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과 이익의 성장 및 가시성 확보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2024년 하반기 운송업종 톱픽(Top-Pick)을 유지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