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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 없는 날'을 맞아 한국통합물류협회 소속 주요 택배사들이 오는 15일까지 이틀간 배송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CJ대한통운·한진택배·롯데글로벌로지스·우체국 택배 등 주요 택배사들이 업무를 하지 않는다.
매년 8월 14일이면 돌아오는 택배 없는 날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택배량이 증가하면서 고용노동부가 택배 종사자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정한 날이다.다음날인 15일 광복절에 택배 배송이 쉬었던 만큼 택배 근로자에게 이틀간 휴가를 주기 위해 날짜를 14일로 정했다.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택배 업체들이 업무를 중단하면서 택배 업체에 배송 업무를 일임한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테무(Temu),킨 샨티 슬리퍼쉬인(SHEIN) 등 C커머스 업체들의 배송도 자연스레 지연되게 됐다.
택배업체와 제휴를 맺은 네이버쇼핑,킨 샨티 슬리퍼11번가,G마켓 등 플랫폼도 16일 이후 순차 배송될 예정이다.11번가는 한진택배에,킨 샨티 슬리퍼G마켓은 CJ대한통운에 직배송을 맡기고 있다.
자체 물류망을 활용하고 있는 쿠팡,킨 샨티 슬리퍼SSG닷컴,컬리 등 국내 e커머스 업체의 경우 택배 없는 날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쿠팡은 '로켓배송',SSG닷컴은 '쓱배송',킨 샨티 슬리퍼'새벽배송',컬리는 '샛별배송' 등을 통해 직접 배송할 수 있어서다.이들 업체의 택배 노동자들은 '택배 없는 날'에 쉬지 않는다.
다만 판매자 직접 배송 상품의 경우 국내 택배 업체를 이용하는 셀러들이 많아 오는 16일 이후에나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컬리의 경우도 하루배송은 택배 없는 날 동일하게 중단하며 오는 16일부터 배송한다.
자체 배송망을 이용하는 GS25와 CU 등 편의점 업체의 점포 간 택배 업무는 그대로 운영된다.근처 편의점에서 접수한 택배를 지정한 다른 편의점에서 찾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편의점 자체 물류망(상품 배송 차량)을 활용하면 돼서다.지난해 CU의 경우 택배 없는 날 '알뜰택배' 이용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42% 늘었으며 GS25도 '반값 택배' 접수가 전주 동기 대비 71% 증가하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