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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쟁' 보고서 "중국 브랜드 충성도 극복 불가"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을 대표하는 디트로이트 자동차(빅3) 메이커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최고 자동차 애널리스트가 충고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BoA의 존 머피 애널리스트는 이날 '자동차 전쟁(Car Wars)'이라는 제목의 연례 보고서에서 이 같은 조언을 내놓았다.로이터는 그의 연례 보고서를 자동차 업계가 예의 주시한다고 전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디트로이트 빅3는 가능한 한 빨리 중국을 떠나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미국의 빅3는 포드,프로토라이브제너럴모터스(GM),프로토라이브크라이슬러로 크라이슬러는 현재 이탈리아 피아트,프로토라이브프랑스 푸조와 합병돼 스텔란티스로 불린다.
머피 애널리스트는 빅3가 지출을 줄이기 위해 더 과감한 조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오늘날 수익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연기관차(gas-engine) 부문에서 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실제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며 포드,프로토라이브GM,프로토라이브스텔란티스는 모든 사업 부문에서 비용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머피 애널리스트는 디트로이트 교외의 자동차기자협회 주최 이벤트에서 "핵심 사업을 매우 공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진짜 힘든 약(medicine)이고 여기 (미국에서) 정말 힘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머피를 비롯한 자동차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기업들의 텃세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중국 소비자들의 자국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강력한 데다 미국이 8월 1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100%를 적용하면 이러한 충성도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머피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지난 10년간 포드와 GM의 중국 판매량은 감소했다.이에 포드는 BYD와 지리 자동차 등 중국 라이벌과의 치열한 경쟁을 의식해 중국 사업을 수출 허브로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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