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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사업 관련 군사기밀 유출을 둘러싼 분쟁을 수사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과거 군사기밀 유출 사건을 기소했던 울산지검을 지난 25일 압수 수색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압수 수색은 KDDX 수주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한화오션과 HD현대가 서로 고발·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울산지검은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을 2012∼2015년 KDDX 관련 군사기밀을 몰래 빼돌린 혐의(군사기밀보호법 위반)로 기소했다.이들은 작년 11월 대법원에서 유죄를 받았다.이후 방위사업청은 군사기밀 유출 과정에 HD현대중공업 대표나 임원이 개입한 정황은 없다면서 HD현대중공업의 KDDX 사업 입찰을 지난 2월 허용했다.
그러자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 대표나 임원의 개입 없이 직원들이 독자적으로 군사기밀을 유출했다고 볼 수 없으니 추가 수사를 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지난 3월 경찰에 제출했다.이에 HD현대도 한화오션을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했다.두 사건을 모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수사 중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울산지검 압수 수색에서 과거 수사 자료와 재판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