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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으로 돌아온 일부 전공의들의 명단이 의사와 의대생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몇 달 전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의사들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왔던 그 게시판입니다.정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들이 회원인 비공개 인터넷 게시판입니다.
여기에 지난달 말 병원으로 복귀한 일부 전공의들의 명단이 게시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집단행동에서 누가 이탈했는지 전공의끼리 서로 알 수 있게 만든 셈인데,2002년 월드컵 목표정부는 미복귀자들의 병원 복귀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담긴 명단으로 봤습니다.
이를 '블랙리스트'로 규정한 정부는 강요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권병기/보건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 :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 여러분께서는 집단 따돌림으로 개인의 선택을 방해하는 불법행위를 멈춰 주시기 바라며….]
같은 게시판에서는 지난 2월,전공의들을 향해 병원을 떠날 때 병원 자료를 삭제하고 나오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미복귀 전공의는 SBS 기자에게 "정부가 의사들의 비공개 게시판을 검열하는 것 같아 유감"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병원에 출근하고 있는 전공의는 전체의 7.9%에 그치고 있습니다.
사직서가 수리된 레지던트도 0.49%에 불과합니다.
복귀하지도 않고,2002년 월드컵 목표그렇다고 사직서가 수리되지도 않은 전공의가 여전히 1만 2천여 명입니다.
전공의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상반기 결원 규모에 따라 확정되는 하반기 임용시험 모집 공고 시한은 이달 중순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하반기 모집 때 미복귀 전공의들에게도 지원 자격을 주는 방안을 비롯해 전공의 사태 해결책을 숙의하고 있는데,2002년 월드컵 목표이르면 다음 주 초,2002년 월드컵 목표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양지훈,2002년 월드컵 목표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