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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에선 '검사 고발' 참고인 조사
"검사와 증언 연습 안 해" 의혹 부인
'국정농단'의 비선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특검팀 검사와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고 지인에게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장씨는 경찰에서 해당 혐의를 전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알두하일 대 알나스르 순위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장씨를 소환조사했다.장씨는 지인에게 피의자 시절 자신을 수사한 김영철(51·사법연수원 33기)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와 사적 관계를 맺고 지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지인에게 전한 혐의로 지난달 중순 김 차장검사에게 고소를 당했다.장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해당 사실이 허위라는 점을 명백히 진술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뉴탐사'와 '미디어워치'는 지난달 6일 장씨가 지인과 2020년 나눈 대화의 녹취록을 근거로 김 차장검사가 국정농단 특검 파견 당시 장씨를 회유해 증언 연습을 시켰고,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해당 녹취록에는 장씨가 김 차장검사와 친밀한 관계라고 자랑하는 내용이 담겼다.국정농단 국면에서 장씨는 최씨의 각종 비리와 삼성그룹 연루 의혹 등에 대해 검찰 및 특검팀에 소상히 진술했고,이어 각종 청문회와 재판에서도 증언한 인물이다.
이에 김 차장검사는 보도 나흘 뒤 뉴탐사 강진구 기자와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를 각각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두 사람을 상대로 법원에 총 3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김 차장검사는 의혹이 번져 나가자 지난해 11월 장씨가 자신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당시 메시지에서 장씨는 "뒤에 돌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너무 큰 거짓과 너무 나쁜 말을 지어냈다"고 털어놨다.이어 "인정받고 싶어서 검사님이 매일 저와 통화하고 만나는 것처럼 (지인에게) 말했다"며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야권에서 김 차장검사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자,알두하일 대 알나스르 순위김 차장검사는 지난달 17일 논란의 시발점인 장씨에 대해서도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장씨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도 참고인으로 출석했다.공수처 수사2부(부장 송창진)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 시민단체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모해위증교사 혐의로 김 차장검사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24일 장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장씨는 조사에서 "검사가 증언 연습을 시킨 적 없다"는 취지로 고발장에 적시된 의혹에 배치되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해외에 머물던 장씨는 입국해 경찰과 공수처 조사를 마친 뒤 곧바로 다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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