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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감독의 아동학대 혐의와 관련해 양측의 주장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피해 아동 아버지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혹독한 훈련에 대해 동의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피해 아동 부친 A씨는 "아카데미 등록 전후 손 감독을 본 적이 없고,혹독하게 훈련한다는 합의나 동의도 받아본 적이 없다"면서 손 축구 아카데미 직원으로부터 "감독님이 엄하고 거칠긴 하지만,fifa 월드컵걱정하실 일은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손 감독 측은 입장문에서 "학부모님들께 제 자식을 가르쳤던 방법 그대로 지도하겠다고 말씀드린다"며 "아이들에 대한 혹독한 훈련을 예고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피해 아동의 아버지가 반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이번 사안에 대해 관련 시민단체들이 손 감독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는데요,
단체는 "많은 스포츠 폭력 사건에서 지도자들이 '사랑과 훈육'을 핑계로 폭력을 행사한다"며 "손흥민 신화에 가려진 채,많은 아동과 학부모들이 스포츠 폭력을 묵묵히 참고 있을지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또,아카데미의 지도자들에 대해서는 "인권 감수성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피해 아동을 위한 보호·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fifa 월드컵관계 당국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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