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광복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photo 뉴시스
이종찬 광복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이 백범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로 만들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순한 하나의 인사가 아니라 지하에서 꿈틀거리는 거대한 계획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15일에 '테러리스트 김구'라는 책이 출간된다며 "김구 선생을 고하 송진우를 암살한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거대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승만 대통령을 치켜세우고 이 기회에 김구는 죽여버리자,우사인볼트 야구이런 음모인 것 같다"며 "그런 분이 독립기념관장이 되면 자기네들에게 유리한 건 남기지만 불리한 건 없애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김 관장에 대해 "자기는 역사학자라고 하지만 사실은 역사학자가 아니고 고도의 정치인"이라며 "여기 가서 이 말,우사인볼트 야구저기 가서 저 말 한다.진실된 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뉴라이트 하는 사람이 자기가 뉴라이트라고 시인한 사람은 제가 못 봤다"고 강조했다.
광복회가 정부 주관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고 별도 행사를 열겠다고 선언하면서 광복절 행사가 갈라지는 초유의 사태가 예고된 가운데 이 회장은 여전히 김 관장 사퇴가 해법이라고 제시했다.이 회장은 "마지막 문은 열어놨다.정부에서 성의를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광복회원들은 삼류 인생이고 전부 흙수저다.그분들에게 '건국절은 없다,잘못된 인사는 다시 하겠다'고만 하면 저희가 박수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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