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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여론조사 지지율 평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역전했습니다.
베팅업체들도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더 높게 봤는데요.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최근에 실시된 114개 여론조사의 평균을 집계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 47.8% 트럼프 전 대통령 46.4%로 해리스 부통령이 1.4%p 앞섰습니다.
하루 전 111개 여론조사의 평균이 0.3%p 앞서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뒤 처음으로 역전한 이후 격차를 더 키운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 도전 포기를 발표할 때만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p 앞선 상태였습니다.
더힐은 해리스와 부통령 후보 팀 월즈의 상승세가 분명하다면서 해리스가 대선 유세를 시작한지 3주 만에 선거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프랭크 런츠/여론조사 전문가]
"도널드 트럼프의 유권자보다 해리스의 유권자가 투표 의향이 더 강합니다.우리는 그것을 적극성이라 부르는데 그녀의 선거운동이 적극성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경합 주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유리한 구도를 만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후원단체인 '원트 팩 나우'가 7개 경합 주의 18세~29세 유권자 천313명을 조사해 보니 양자 대결 시 해리스 부통령은 51%로 42%인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9%p 앞섰습니다.
지난 7월 초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 대 트럼프가 44 대 48%로 바이든이 4%p 뒤졌던 기록과 비교하면 약 13%p의 청년층이 민주당으로 이동한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와 별개로 미국과 영국의 베팅업체 5곳에서 해리스의 배당률이 트럼프의 배당률보다 낮아 해리스의 당선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선거에서는 베팅업체의 배당률이 상당히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지난 1866년 이후 배당률이 낮은 후보가 패배한 적은 단 두 차례 뿐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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