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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5.25~5.50% 동결
13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내놓은 '6월 FOMC 회의결과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평가 및 금융시장 반응'에 따르면 연준은 이번 정책결정문에서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은 2% 목표를 향해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지난달 성명서에는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는 문구가 들어간 것을 고려하면 낙관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금리 발표 직전 공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지난달(3.4% 상승)에 비해 둔화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몰볼전월 대비 0.2% 상승했다.모두 전문가 전망치를 0.1%포인트(p)씩 밑돌았다.
다만 연준이 경제전망에서 인플레이션과 정책금리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몰볼기자회견에서 물가 전망과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시점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나타낸 점 등을 고려하면 덜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시장은 평가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 값을 5.1%로 예측했다.기존 전망(4.6%)보다 0.5%p 상향 조정했다.당초 하반기 세 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을 한 차례 인하로 수정한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려면 더 많은 좋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몰볼점도표는 약간 매파적이었다"며 "파월은 CPI 보고서를 신뢰 구축을 향한 진전이라고 설명했지만 여전히 하나의 보고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고 말했다.이어 "연준 위원들이 CPI 데이터 이후 전망치를 변경할 수 있지만 대부분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언급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금일 CPI가 점도표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이번 경제전망요약(SEP)에는 5월 CPI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등 현재로서는 데이터를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연준의 9월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씨티은행은 "당사는 완만한 인플레이션만으로도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노동시장의 약화가 이어지면서 이후 7번의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연속으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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