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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재산 지키는 명의 역할 해달라"…현안 질문에는 말 아껴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8일 서울 강남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서 열린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예방 및 근절을 위한 대검찰청-통신사업자연합회 간담회에서 김영섭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2024.7.8 [공동취재]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를 방문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통신사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 총장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KTOA를 찾아 김영섭 연합회장(KT 대표)과 통신 3사(KT,세레소오사카SK텔레콤,세레소오사카LG유플러스) 정보보호 부문 임원들을 만났다.
이 총장은 "보이스피싱을 형사처벌 하는 것만으로는 국민재산을 지키기에 부족하며 통신사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전 차단하는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통신사와 금융기관이 국민 재산을 지키는 명의(名醫)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통신사들은 국민들의 안전한 통신 생활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점차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대검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는 2022년 정부합동수사단 출범 이후 감소했으나 작년 말부터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검과 KTOA는 이날 간담회에서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통신 분야에서 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총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수원지검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부부를 소환 통보한 것에 관해 취재진이 묻자 "저희가 통상적으로 하는 수사 절차"라며 "오늘은 보이스피싱 이야기만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