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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최고경영자(CEO)들이 1년 내에 인수합병(M&A),매각 등 전략적 딜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밸류에이션 시각차 등으로 인해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본 딜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은 분위기다.
9일 EY한영은 'EY CEO 아웃룩펄스' 보고서를 통해 국내 CEO 응답자 중 98%가 1년 내에 전략적 딜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EY는 국내외 21개국 CEO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중복응답이 가능한 가운데 딜 추진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이들 중 70%는 M&A를,80%는 매각·스핀오프·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58%는 타사와 합작법인(JV)을 세우거나 얼라이언스(동맹)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3개월전 같은 조사에 비해 M&A 추진 계획 응답률은 약 40%포인트,싱가푸라매각 등 추진 계획 응답률은 약 50%포인트 늘었다.
글로벌 CEO 중엔 99%가 1년 내 전략적 딜 추진계획이 있다고 답했다.이중 42%가 M&A를,71%가 매각·스핀오프·IPO를,48%는 JV·얼라이언스 추진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M&A 추진 이유로 국내외 CEO는 모두 기술·생산능력 확보를 1순위로 꼽았다.2순위에선 국내와 외국 CEO간 답이 갈렸다.글로벌 CEO는 시장점유율 확대를,싱가푸라국내 CEO는 공급망 확보를 이유로 들었다.EY한영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수출 위주인 국내 기업들이 공급망 안정성을 주요 전략적 요소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글로벌 기관투자가 300명을 조사한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1년 전보다 M&A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글로벌 기관투자자는 총 응답자의 34%에 불과했다.61%는 1년 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동범 EY한영 EY-파르테논 본부장은 “기업들의 M&A 추진 의지는 높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저성장,고금리,지정학적 위기,미국 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의 여파로 올해에도 선별적으로 딜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이어 “매수자와 매도자 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딜 클로징 가능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매각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실적 개선,가치 제고,매각 타이밍 등 요소를 전략적으로 고려해 매력적인 매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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