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감독·코치 2명 경기중 실수 등 이유로 욕설·체벌 혐의 송치 손 감독측 “가족에게 사과의 뜻…고소인 주장 다른 부분 있어”
◇사진=연합뉴스
세계적인 축구스타 춘천 출신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손 감독은 일부 욕설과 체벌에 대해서 인정하면서도 고소인의 일방적인 주장에 반박,샬럿 플레어진실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조계에 경찰에 따르면 손 감독과 손축구아카데미의 A·B코치 3명은 강원경찰청에서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혐의로 수사를 받고 지난 4월 검찰로 송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올해 3월19일 C군측이 “오키나와 전지훈련중이던 3월9일 A코치가 C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고 고소하면서 시작됐다.또 C군측은 경찰조사에서 손 감독으로부터도 3월7~12일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은 것을 비롯해 경기는 물론 기본기 훈련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욕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함께 사는 숙소에서는 B코치에게 엉덩이와 종아리를 여러차례 맞았고 구레나룻을 잡아당기거나 머리 부위를 맞았다는 주장도 진술서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손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아카데미 훈련 도중 거친 표현과 체력 훈련 중 이뤄진 체벌에 관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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