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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개최된 양안 영화제에 중국인 25명 참석하기도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정부가 중국 본토행 방문 자제를 밝힌 가운데 중국 푸저우시 여행협회 격인 여유협회 사전답사단이 대만 최전방 도서 마쭈 지역에 도착했다.
30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 여유협회의 한밍 회장 등 22명이 전날 오후 2박 3일 일정으로 대만 관할 도서 지역에 도착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푸저우시 사전답사단은 전날 낮 12시 30분께 '안치 6호'에 탑승해 푸저우 마웨이 량치 항구를 출발해 오후 2시에 마쭈 난간 푸아오 항구에 도착했다.
한 단장은 이번 방문이 순조롭게 끝나면 푸저우시가 마쭈 당일 여행,2일 여행 상품 등을 선보여 사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만이 지난 27일 자국민을 대상으로 상향한 중국 여행 경보 등으로 양안의 여행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합법적이고 법률을 준수한다면 어떠한 위험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언론은 1990년대생 '주링허우'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사전답사단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대만에 도착한 관광 사전답사단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중국 푸젠성과 대만 진먼섬·마쭈 열도 사이의 소삼통(小三通: 통항·교역·우편 왕래)을 이용한 방문 관광객이 매년 5만∼10만 명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제15회 양안 영화제가 전날 대만 북부 타오위안 칭푸 신광 시네마에서 열렸다.
중국 측에서는 장피민 전 중국 국가라디오TV총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25명의 영화인이 이번 영화제에 참석했다.
장 전 부국장은 양안의 영화인이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예술적으로 충분히 교류하고 점점 더 양안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이같은 행사가 계속 이어져 중화문화 전승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학자는 양안이 비록 정치적으로 이견이 있지만 양안이 이같은 비정치적인 민간 교류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양안의 젊은이들이 인터넷을 통한 비정치적 종교,달라스 월드컵문화,교육,달라스 월드컵음악,달라스 월드컵스포츠 등으로 유대감을 형성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21일 "중국 법원·검찰·안보 기구들이 나라를 쪼개고 분리 독립 범죄를 선동하는 완고한 대만 독립분자들을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야 하며 국가 주권·단합·영토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해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기구인 대륙위원회는 27일 자국민을 대상으로 꼭 필요하지 않으면 중국으로 여행 가지 말라며 여행 경보를 이날부터 상향했다고 밝혔다.
외교가에선 '독립·친미' 성향의 라이 총통 정부에 대한 정치·경제·군사·안보 등 전방위적인 압박의 강도를 높여온 중국 당국이 이번에 대만 독립분자에 사형까지 규정한 지침을 제정함으로써 양안 긴장의 파고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5대와 군함 7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5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북부,중부,서남 및 동남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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