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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맛집 추천 등 질문마다 답변‘척척’
여행사 직원 역할 주면 맞춤형 일정 짜줘
장소에 알맞는 음악 선별해‘낭만’선물
고민없이 떠나 뜻밖의 즐거움 얻을 수도
여름이 되면 일상에서 벗어나 느긋한 휴가를 꿈꾸는 사람이 많다.하지만 불쑥 떠나기만 할 수는 없는 노릇.바쁜 현대인을 위해 최근 뜨는 여행 안내자가 있으니 바로‘챗GPT(지피티)’다.미국 오픈AI(에이아이)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으로,에버턴 대 브라이턴질문을 하면 무엇이든 답해준다.최근 여행사에서도 챗GPT 같은 인공지능 챗봇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여행 계획 세우기가 막막했던 기자는 최근 챗 GPT를 활용해 여름휴가를 떠나봤다.
◆챗GPT가 정해준 여름휴가=“당일치기로 가기 좋은 농촌 여행지를 5곳만 추천해줘.”
챗GPT에게 던진 첫 질문이다.챗GPT는 온라인에서 검색하면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이 있는데,에버턴 대 브라이턴무료 버전은 질문 횟수가 제한돼 있고 유료 버전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답변이 단순하다.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챗GPT가 여행지 5곳을 선별해서 보여준다.그런데 처음 뜬 답변은 생각보다 뻔하다.
이럴 땐 좀더 구체적으로 질문해야 한다.“지금 답변은 아쉽다.바다가 보이는 곳을 추천해달라”고 추가로 묻자,챗GPT가 지체 없이 새로운 여행지를 골라준다.“그중에서 낭만적인 장소는 어디야?” “수도권에서 좀 멀었으면 좋겠어” 등 몇번의 질문이 더해지자 여행지가 세 군데로 좁혀졌다.강원 강릉 안반데기,에버턴 대 브라이턴충남 서산 간월암,에버턴 대 브라이턴전북 군산 고군산군도였다.그 가운데 군산을 선택하고 곧장 챗GPT에 물었다.
“그런데 서울에서 군산은 어떻게 가?”
◆답변 척척…어울리는 노래까지 추천=여행지 선정뿐만 아니라 일정 짜는 데도 챗GPT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오후 6시 전에 끝나는 일정을 짜줘”라고 명령하자 일정표가 시간대별로 좌르륵 나온다.꿀팁이 있다면 “챗GPT,에버턴 대 브라이턴이제부터 너는 여행사 직원이야”라고 역할을 부여해주면 그에 걸맞게 일정을 짜주고,이를 표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면 그대로 해준다.
챗GPT가 인도한 대로 서울역에서 KTX로 익산까지 간 뒤 익산에서 군산까지 이동하는 덴 무궁화호 열차를 탔다.이어 군산역에서 차로 40분을 달려 고군산군도에 도착했다.
고군산군도는 군산 여행을 가도 잘 찾지 않는 여행지였는데 뜻밖에 챗GPT 덕분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됐다.챗GPT가 추천한‘선유도해수욕장’에 도착하자 푸른 바다를 마주했다.“챗GPT,에버턴 대 브라이턴이 장소에 어울리는 음악 좀 추천해줘.” 챗GPT가 추천한 곡은 노라 존스의‘Come Away With Me(컴 어웨이 위드 미)’라는 어쿠스틱 음악이었다.음악을 들으며 해수욕장을 천천히 걷자‘낭만’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뭉게뭉게 피어올랐다.
점심 역시 챗GPT가 추천한 물회를 선택했다.군산에서 유명한 짜장면을 먹을지 갈등했는데,챗GPT가 선유도에서 물회를 먹을 경우와 군산에서 짜장면을 먹을 경우의 장단점을 체계적으로 비교해 알려줬다.맛 평가 리뷰가 많은 맛집을 추천해준 건 덤이다.
오후엔 군산 시내를 돌았다.챗GPT는 경암동철길마을·초원사진관·이성당을 들러 시내 구석구석을 걷는 코스를 제시했다.경암동철길마을에선 교복을 입고 달고나를 만드는 등 복고풍 느낌이 물씬 나는 추억 여행을 할 수 있다.초원사진관은 영화‘8월의 크리스마스’촬영지이고,이성당은 군산의 유명 빵집이다.
챗GPT를 활용한 여행은 예상 외로 쉽고 간편하다.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전문가들은 챗GPT를 이용해 여행하는 사람이 많아져 그 시장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정란수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과거엔 TV나 블로그 등으로 여행지를 추천받았지만 간접광고가 많아지면서 신뢰성이 낮아져 객관적인 정보에 대한 요구가 많아진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인공지능이 통역 등 분야에 더욱 폭넓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직도 여름휴가지가 고민이라면 올해는 챗GPT와 함께해 보는 건 어떨까.혼자 떠나더라도 무료하지 않은 뜻밖의‘낭만 여행’이 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