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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경찰서는 4일 오후 2시45분부터 오후 4시5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운전자 A씨가 입원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입원실에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차량 상태 이상에 따른 급발진을 주장했다.이날 A씨 변호인도 자리에 함께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조사관 4명 입회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피의자 건강 상태를 고려해 조사를 진행했고 A씨 및 변호인과 협의해 추후 후속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경찰 초동 조사 결과를 보면 급발진 주장과 배치되는 정황이 일부 드러났다.차씨가 몰던 제네시스 G80의 사고기록장치(EDR)를 분석한 경찰은 이를 토대로 차씨가 사고 직전 가속페달(액셀)을 강하게 밟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또 주변 CCTV를 분석한 결과 차량이 역주행할 때 보조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 전 구간에서 차량의 스키드마크(Skid mark)도 발견되지 않았다.차씨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거나 약하게 밟아 급제동을 시도하지 않았다는 의미로,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노히트노런급발진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약해지는 정황으로도 볼 수 있다.
다만 경찰은 차량 및 기계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과수 등의 정밀 분석 결과를 받아본 뒤 급발진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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