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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운영하는 대부업체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주겠다며 수백 명으로부터 투자금 천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사기 일당이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을 도운 친인척과 투자금 중간모집책 10여 명을 추가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송치됐던 총책 A 씨 등 3명이 징역 10~17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대부업체에 투자하면 투자금의 5%를 수익금으로 매달 주겠다고 속여 지난 2016년 1월부터 6년여 동안 모두 603명으로부터 2,878억 원을 받아 1,067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A 씨 등은 자신이 운영하는 대부업체에 투자하면 카지노나 경마장,코인회사 등에 재투자해 매월 투자금의 5%씩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이들은 실체가 없는 투자처를 미끼로 투자자로부터 돈을 받아 이를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 명목으로 지급하는 이른바‘폰지사기(돌려막기)’수법으로 범행했습니다.

지난 5월 1심 재판부는 총책 A 씨에 대해서는 징역 17년,최상위 투자모집책 B 씨와 C 씨에게는 각각 10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특히,1인용게임총책 A 씨는 자신의 오빠와 조카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하는 등 친인척을 범행에 동원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A 씨의 친인척 4명을 각각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방조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중간모집책 14명을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중간모집책들은 수사과정에서 최상위 투자모집책과 그들의 친인척을 고소하며 피해자로 위장했지만 경찰의 범행 계좌 분석을 통해 범행 가담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투자모집책 3명의 재산 73억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2022년 말 서울지역 일선 경찰서에 접수된 관련 고소 사건 42건을 병합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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