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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린 중학생 父 "학폭에 영향 미친 적 없다"[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울산의 한 중학교에서 학교 폭력이 발생한 가운데 가해자 측 아버지가 해당 교육청 장학사인 사실이 알려져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불거지고 있다.
A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비가 붙었던 동급생 B군을 찾아가 뺨을 수차례 때린 것이다.두 사람은 SNS에서 A군이 “만나면 아무것도 못 할 XX”라고 도발한 데 대해 B군이 “빌려 간 돈이나 갚으라”고 받아치자 홧김에 보복한 것으로 파악됐다.친구들 앞에서 폭행 피해를 입은 B군은 사건 이후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B군 어머니는 A군의 폭력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그는 사건반장 측에 “가해 학생이 아들 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의 돈을 자주 빼앗아 갔다.1학년 때부터 학교 친구들을 많이 괴롭히고 때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럴 때마다 가해 학생이 상대방을 때린 후 쌍방 폭행을 유도해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지 못하게 했다”면서 “가해 학생이 평소‘아버지가 교육청 직원이다.(학폭 발생하면) 아버지가 알아서 다 처리해 준다’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 외에도 가해 학생이 문제 일으킬 때마다 (가해 학생) 부모가 학교에 전화한 게 수십 차례고,월드컵 처음 만든 사람(가해 학생) 아버지가 일 처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군 아버지는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그는 “내가 장학사라서 아들이 혜택을 보는 건 없다”며 “아들이 문제 일으킬 때마다 막아 줬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학교에 연락한 적은 있지만 본인의 직업이나 아내의 직업(교사)을 학교에서 말하고 다닌 적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아들이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내가 알기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하며 “아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처벌받아야 한다면 받겠다.다만 사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사건이 학교 폭력 처리 매뉴얼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가해 학생 측은 당초 피해 학생도 자신을 폭행했다며 학교 폭력으로 신고했다가 최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