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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이틀 일정으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이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
연준이 18일 회의를 끝내면서 0.25% p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는 하겠지만 내년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해 어떤 전망이 나올지를 놓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았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매매출이 예상보다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더해져 내년 금리 인하 속도 둔화 예상이 높아진 것이 증시에 부담이 됐다.
3대 지수는 투자자들의 눈치 보기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지난 5일 시작된 하락세 흐름을 이날도 지속했다.
다우는 전장대비 267.58 p(0.61%) 하락한 4만3449.90으로 마감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9일을 내리 하락했다.이 아흐레 동안 다우는 3.5% 급락했다.
다우는 이로써 1978년 이후 46년 만에 최장 연속 하락 기록을 세웠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은 3대 지수 가운데 낙폭이 가장 작았다.
나스닥은 64.83 p(0.32%) 내린 2만109.06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 우량주와 기술주가 골고루 포진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47 p(0.39%) 밀린 6050.61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 약세 속에서도 대형 기술주들은 대체로 선방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 최대 수혜주로 지목되는 테슬라 상승세가 가팔랐다.
테슬라는 16.84달러(3.64%) 급등한 479.86달러로 올라섰다.
지난 13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3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사흘 동안에만 주가가 15% 뛰었고,로또 비밀지난달 5일 대선 이후로 기간을 넓히면 상승률이 98%에 육박한다.한 달 남짓한 기간에 주가가 2배 가까이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테슬라 상승세는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다.내년 후반에는 700달러 후반대까지 주가가 뛸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반면 엔비디아는 12일 이후 나흘을 내리 하락했다.이날은 1.61달러(1.22%) 하락한 130.39달러로 미끄러졌다.
엔비디아는 4거래일 동안 6.4% 하락했고,로또 비밀지난달 7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 148.88달러에 비하면 12.4% 급락했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은 조용하게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애플은 2.44달러(0.97%) 오른 253.48달러로 마감했다.연말 아이폰 특수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애플은 이날 상승세로 지난 12일 이후 나흘을 내리 올랐다.다만 상승세가 가파르지는 않다.애플은 이 4일 동안 주가가 2.3% 올랐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연준의 올해 마지막 FOMC가 이날 시작한 가운데 내년부터 금리 인하 속도가 더딜 것이란 전망이 석유 수요 둔화 예상으로 이어진 탓이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2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0.72달러(0.97%) 하락한 배럴당 73.19달러로 밀렸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내년 1월 물이 0.63달러(0.89%) 내린 배럴당 70.08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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