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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철가방 요리사'부터 최규완 경희대 교수까지
내년 장사전략·레시피·손익관리 노하우 등 27인 전문가 강연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우아한형제들 '2024 배민외식업컨퍼런스'에서 임태훈 도량 오너 셰프가 발표를 하고 있다.2024.12.17.*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목표를 잡고 천천히 차근차근 하나씩 하다보면 결국 큰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연 '2024 배민외식업컨퍼런스'에서 임태훈 도량 오너 셰프가 자영업자들과 예비 창업자들에게 강조했다.

임 셰프는 넷플릭스의 요리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철가방 요리사'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이날 '철가방 요리사 성장 스토리'라는 주제로 발표 배달 직원에서 오너 셰프가 되기까지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를 통해 동기 부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함께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정지선 티앤미미 오너 셰프는 매출을 올리는 사이드 메뉴 레시피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 외에도 프릳츠커피 송성만 이사는 프릳츠의 10년 생존 스토리와 커피 메뉴 노하우를 발표했다.

배민외식업컨퍼런스는 2020년 온라인 행사로 시작해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지난해까지 총 33만명의 자영업자와,예비 창업자들이 참여했고 외식업과 가게 운영,배민 앱 사용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왔다.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우아한형제들 '2024 배민외식업컨퍼런스'에서 환영 인사 중인 권재홍 우아한형제들 최고운영책임자(COO).2024.12.17.*재판매 및 DB 금지

권재홍 우아한형제들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환영인사를 통해 "2020년 이후 오프라인 33만명 사장님이 참여했다"며 "통계에 따르면 사장님들의 한달 영업일수가 27.6일이라는데,아틀레틱 빌바오 대 지로나 라인업이 자리에 오시기까지 큰 결심을 하고 오신 것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경기침체는 지속되고 외식업계 어려움과 불확실성은 지속될 걸로 보인다"며 "오늘 컨퍼런스로 가게 운영에 영감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외식업 인사이트'와 '배민 인사이트' '베스트 클래스','사장님 클래스' 등 네 가지 코너로 강연장을 나눠 각 코너별 4~9개씩 총 25개 강연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판매전략·광고·마케팅·손익관리·레시피 등 필요에 따라 알맞은 강연을 선택해 들었다.

특히 '2025 외식업 성공전략'을 발표한 최규완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호스피탈리티 경영학과 교수는 "외식업이 어려운 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고령화와 불경기 등으로 수요는 줄고,이런 상황에서 식당의 수익성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유성(차별성)과 효율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이를 위해 ▲메뉴 경쟁력의 강화 ▲효과적인 마케팅 실천 ▲혁신적인 디지털 전환의 추진 ▲식재료 비용의 효율화 ▲인건비의 효율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런 매출과 비용을 가지고 어떻게 체계적으로 손익을 관리할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차승희 HSM 디렉터,이윤화 다이어리알 대표,노승욱 창톡 대표의 '2025 외식업 트렌드 치트키',아틀레틱 빌바오 대 지로나 라인업이만재 고반홀딩스 대표의 '27년차 외식업 대부의 손익관리 노하우' 등 최신 인사이트와 실질적인 경영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강연이 진행됐다.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우아한형제들 '2024 배민외식업컨퍼런스'.2024.12.17.*재판매 및 DB 금지

배민 인사이트 코너에서는 배민만의 데이터를 활용한 '2025년 배민트렌드'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내년 키워드는 '초개인화' '저속노화' '맞춤소비' 세 가지로,주체적인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맛의 강도,아틀레틱 빌바오 대 지로나 라인업구성과 양,포장 방법 등 여러 옵션을 제안하거나 메뉴 조합을 세분화하는 등 고객에게 선택권을 줌으로써 재주문을 이끄는 전략 등이 제시됐다.

저염,저칼로리,디카페인 등 저속노화 트렌드에 따른 메뉴 제안과 함께 소비 양극화에 따른 가게 가격 설정 전략 등 여러 배달 앱 운영 노하우도 전달했다.

또 배민 실무 담당자들이 직접 가게 운영에 바로 대입해 볼 수 있는 마케팅과 홍보 방법 등 가게 매출 향상과 비용 효율화를 위한 배민 사용법도 발표했다.

배민의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배민 솔루션' 공간에선 배민 서빙로봇과 올해 처음 선보인 테이블오더 서비스 '배민오더' 체험,아틀레틱 빌바오 대 지로나 라인업사장님 전용 종합 온라인 식자재몰 '배민상회'의 파트너사 미팅 등이 진행됐다.

또 행사장 입구에 '사장님 체험존'을 마련해 1:1 상담 부스뿐 아니라 포토존과 미니게임,배민사진관 등 즐길 거리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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