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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월 대선 승리 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관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운수대통복권방 석남점틱톡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외교 관련한 발언들도 있었는데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어 트럼프 집권 2기 한국 소외 우려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AFPBBNews=뉴스1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트럼프 당선인이 마사요시 손(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현장에 모인 기자들과 다양한 사안에서 질의응답을 가지면서 기자회견은 1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손 회장과 함께 앞으로 소프트뱅크가 4년간 미국에 1000억달러(약 143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공동 발표했다.손 회장은 "AI(인공지능) 관련 인프라에 초점을 맞춘 최소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투자금은 트럼프의 임기 내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투자액은 8년 전 트럼프 첫 당선 이후 발표 규모의 2배이다.트럼프 당선인은 "인공지능과 신기술 및 미래의 다른 산업이 바로 미국에서 창조되고 성장하도록 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투자 발표는 본행사를 위한 맛보기에 불과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후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다양한 문제에서 조 바이든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김정은 나와 잘 지내.시진핑도 코로나 이전까지는." 트럼프 당선인은 외교 문제에서 전쟁을 끝내고 주요국 지도자들과 직접 만나겠단 의지를 드러냈다.그는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한 걸 지적하면서 이로 인해 북한이 전쟁에 개입해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가 중동 문제 해결보다 어렵다고 인정하며,운수대통복권방 석남점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운수대통복권방 석남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했다.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마야요시 손(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1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이 자리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손정의 회장을 향해 당초 소프트뱅크의 투자 예정액인 1000억 달러를 2000억 달러로 늘려줄 수 있겠느냐고 농담하자 손 회장은 "노력하겠다"라고 화답했다.2024.12.17 당선인은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 대해 "나와 잘 지내는 또 다른 사람"이라며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내년 취임식에 초청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두고는 "아직 초청과 관련해 직접 대화하지 않았다"면서도 "코로나19 전까지 좋은 관계였고,운수대통복권방 석남점코로나19가 그 관계를 끝내지 않았다"며 대화 의사를 피력했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만날 것인지에 대해선 "그들이 원한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트럼프 당선인이 지도자 간 개인적 유대 관계를 중시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리더십이 부재한 한국이 미국과의 거래나 협상에서 뒷순위로 밀릴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은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를 향해 취임 전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석방하지 않는다면 "지옥이 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현재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이 가운데 하마스는 지난주 미국 시민권자를 포함해 휴전 타결 시 석방할 인질 명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관측통들은 가자 휴전 협상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는 미국 부유하게 해.틱톡에는 애정" 트럼프 당선인은 그 밖에도 협상 지렛대로 관세를 이용하겠단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그는 '중국과 추가 무역 협상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거의 모든 경우 그들은 우리에게 세금을 매기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는 위대한 협상을 할 것이다.관세는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 달 미국 내 서비스 금지를 앞둔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대해선 "우리는 틱톡을 살펴볼 것"이라면서 "여러분도 알겠지만 나는 틱톡에 애정이 있다"며 틱톡 구제 가능성을 열어놨다.트럼프 당선인은 이 같은 발언 후 몇 시간 뒤 저우서우즈 틱톡 CEO(최고경영자)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직접 만났다.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틱톡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날인 내년 1월19일까지 미국 사업을 매각하거나 미국에서 서비스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재택근무하는 공무원을 해고하겠다는 경고도 내놨다.트럼프 당선인은 "(연방 정부 소속) 사람들이 일하러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해고될 것"이라면서 공무원의 재택근무를 허용한 바이든 행정부가 "말도 안 되는 선물을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최근 동부 연안을 중심으로 출몰한 정체불명 드론과 관련해선 트럼프 당선인은 "정부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음모론을 이어갔다.그는 "우리 군은 그것이 어디에서 이륙했는지 알고 있다"며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걸 밝히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했다.근거를 대진 않았다.미국 정부는 정체불명 드론으로 논란이 일자 뒤늦게 공공 안전이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드론을 날린 주체나 배경에 대해선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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