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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개 증권사로 구성된 KRX증권 지수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8.22% 올랐다.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3.10%을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증권주들은 전반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증권사별로는 밸류업 공시를 발표한 키움증권이 이달 들어 16.89%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같은 기간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각각 12.78%,월드컵 시나리오8.18% 뛰었다.
증권주 강세 배경에는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에서다.밸류업 프로그램과 기준 금리 인하로 증시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호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실제 지난달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21조7572억원으로 20조원을 웃돌았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며 거래대금 및 증권사 트레이딩 손익의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했다.
하나증권은 국내 주요 5개 증권사(한국·NH·미래·삼성·키움)의 2분기 합산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1조71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13%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KB증권과 IBK투자증권도 이들 증권사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 증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2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동기대비 33.18% 늘어난 2669억원으로 5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금융지주는 3.17% 증가한 2638억원,월드컵 시나리오키움증권은 38.86% 뛴 2512억원으로 추정됐다.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13.75%,51.44% 증가한 2507억원,23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황 회복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PF 업황 정상화 방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3분기의 실적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후에도 과거의 부동산 PF 주관수수료를 대체할 수 있는 수익원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호주로는 키움증권이 꼽혔다.키움증권은 지난 5월 공시를 통해 '3개년 중기 목표'로 ROE 15%,월드컵 시나리오주주환원율 30%,월드컵 시나리오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을 목표치로 제시했다.향후 주주환원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주가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향후 양호한 브로커리지 수익과 기업금융(IB) 수익이 예상되며 적은 부동산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로 실적 우려는 적을 것"이라며 "총주주환원율 30%를 공시한 만큼 하반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이 기대돼 주가 하방은 견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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