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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커머스 계열사 지마켓과 SSG닷컴의 대표를 전격 교체했습니다.
실적 부진에 따른 고강도 인적 쇄신이 이어지고 있는데,이번에는 경쟁력 있는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게 눈에 띕니다.
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세계그룹이 이커머스 양대 계열사의 수장인 전항일 지마켓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의 대표를 동시에 교체했습니다.
지마켓을 이끌 새 대표로는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했고,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최훈학 전무를 SSG닷컴의 새 대표로 내정했습니다.
지마켓은 2021년 3조 4천억 원을 들여 인수한 이후 지속 적자를 보고 있고,가죽벨트끈SSG닷컴도 2018년 물적분할 이후 한번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 격변하는 시장 속에서 이커머스 사업에 전반적인 혁신과 수익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경험을 갖춘 외부 전문가와 내부 인사를 선임했습니다.]
정용진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4월 그룹 위기설의 진앙으로 지목됐던 신세계건설 대표를 경질한 바 있습니다.
이번엔 만성 적자에 시달려온 이커머스 사업의 분위기 일신을 위해 인적 쇄신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취임 100일을 넘긴 정 회장은 희망퇴직을 통한 경영효율화와 수시 인사,CJ그룹과의 전략적 협업 등 굵직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룹의 가장 큰 위기요소로 꼽혔던 신세계건설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6,5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고,
이달 초엔 1조원대 쓱닷컴의 풋옵션 갈등을 잠재우며 재무 리스크를 일부 해소했습니다.
급한 불은 껐다지만,신세계그룹에 산적한 과제는 여전히 많습니다.
상장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이마트 주가 부양과 함께,이커머스 사업의 흑자 전환,오프라인 본업 회복 등이 꼽힙니다.
지난해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그룹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특히 적자의 주 요인이었던 신세계건설의 수익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계열사 기능 통합을 통해 효율화를 꾀한다는 계획인데,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 등 이커머스 공세 속에 본업 경쟁력을 회복할 묘수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편집: 권슬기,이가인,가죽벨트끈CG: 김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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